기본적으로 아파트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대략적인 평면도는 확인이 가능하다. 좀 귀찮은 방법이지만 '오늘의 집' 같은 사이트에 접속, 평면도 이미지를 업로드해서 비율을 조정하면 대략적인 치수 확인도 가능하지만 실제 아파트 건설시에 승인을 받은 평면도 및 기타 도면을 확인 하여 정확한 치수를 알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내가 분양받은 아파트 가구나 기타 가전제품 배치를 미리 고려함에 있어 전기 콘센트 위치나 기타 스위치, 조명, 바닥 열선 배치 등 좀 더 구체적인 정보가 담긴 도면이 있었으면 했다. 일반분양자인 나로써는 이러한 정보를 일반적으로 구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시행사나 시공사에 따로 요청하는 방법도 모르겠고 알아도 아쉬운 소리하며 그렇게 까지 번거롭게 찾기가 싫었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사전 점검 때 까지 기다려 볼까 생각도 했지만...역시 궁금한 것은 찾아봐야 직성이 풀리는지라...여기저기 검색을 통해서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정보공개' 포털사이트
바로 다름아닌 정부에서 제공하는 '정보공개' 포털사이트 (https://www.open.go.kr/) 에 분양받은 아파트 평면도를 정보공개 신청하는 방법이다. 여러 정부 포털사이트가 그러하듯 먼저 회원가입을 하고 진행을 한다면 이후에 좀 더 편리하게 이용을 할수 있으니 왠만하면 회원가입하고 신청 진행을 하자. (회원가입..사실 얼마 안걸리지만 귀찮다고 비회원으로 하게되면 들어갈때 마다 공인인증서에 뭐에...어후..나중에 더 귀찮다는...)
사실 아파트 평면도 정보공개 신청을 알아보면서 이런 포털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되었다. 80, 90년대 초만해도 이런 정보들을 알기 쉽지 않았을 텐데 인터넷과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점점 국민들의 알 권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정보공개' 포털사이트에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하면 내가 알고자 하는 정보(분양받은 아파트 평면도) 를 신청 할 수가 있다. 그렇지만 신청자랑 아무 상관도 없는 정보를 신청한다고 해서 그냥 제공해주지는 않는듯...나랑 관계가 없는데 이것 저것 아무거나 막 신청하게 되면 신청을 접수하고 결재 승인을 통하여 업무를 진행하는 업무가 장난 아닐 것 같다.
따라서 내가 최소한 이 정보가 왜 필요한지를 증명하는 증명 자료를 업로드 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나는 이 아파트를 분양받아 계약한 일반분양자로써 당연히 내가 살 아파트의 정보가 필요하므로 '아파트 계약서' 스캔본을 청부하여 증명하였다. (여기서 개인 정보는 가리고 업로드해야 정보공개 승인이 되니 별도의 블러처리나 모자이크 처리를 하여 업로드 해야함. 그리고 여기서 얻은 자료는 다른 곳에 공유하거나 배포하면 안되는 것 같다. 왠지 모르게 하면 안될 것 같은, 그런 찝찝함이 느껴진다면 경험상 안하는게 좋다.)
그리고 신청시 어떠한 정보의 도면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명기하면 가능한 많은 정보의 도면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이는 내가 살 아파트의 많은 정보를 알면 좋은 점도 있고, 제공받은 pdf 파일의 도면을 캐드화(CAD) 시키는데 유용하니 검색해서 알게된 다양한 도면을 같이 정보공개 신청했다.
'정보공개' 포털사이트를 통해 입주 예정 아파트의 도면을 신청할 때 아래와 같이 신청하였다.
업무에 노고 많으십니다.
분양 받은 아파트의 치수가 나와 있는 상세 도면을 요청드립니다.
(온천O구역) OOO 아파트 OOO동 OOOO호, 84X 타입 입니다.
해당 분양 아파트의 당첨 내역을 인증하기 위해 분양 계약서를 첨부합니다. (개인정보는 자체 비공개 처리)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해당세대의 도면, 단위세대 평면도, 전열설비 평면도, 난방배관 평면도, 복도 평면도 등을 요청드립니다. 혹시 정보 공개가 안되거나 수수료가 발생하는 도면의 경우에는 제외하고 정보공개가 가능한 도면만 요청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원래 큰 돈 보다 잠시 주차하는 주차비 같은 소소한 비용이 아까운 법. 혹시나 모를 수수료가 청구 될 까봐 수수료가 발생하는 도면은 제외해달라고 적었다. 얼마가 나올지 모르나 딱히 수수료를 내면서 까지 도면을 받을 필요는 없으므로...
포털사이트에는 '공공기관은 청구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공개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 10일의 범위내에서 연장할 수 있습니다.' 라고 명시되어 있다. 자료 및 근무일에 따라 신청하고 10일 내외로 자료를 받을 수 있는 듯 했다.
이렇게 신청하고 승인되어 자료공개를 한다는 메일이 왔고 포털사이트에 접속하니 아래와 같은 자료를 전자파일(PDF) 형태로 다운로드 받을 수가 있었다.
단위세대 평면도.pdf
난방배관 평면도.pdf
전기설비 평면도(확장형).pdf
복도 평면도.pdf
@ Comments..
실제로 도면을 열어보니 CAD 도면을 직접 PDF 로 만든것이 아니라 도면 PDF 의 일부분을 잘라내어 이미지화 시킨 이미지 파일이였다. 그래도 이미지를 CAD 파일로 변환시 대부분의 라인과 글은 알아볼 수 있어서 다행이였다. 오래된 구축의 아파트인 경우에는 이미지 해상도가 낮아서 CAD 파일로 변환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 그럴때는 그냥 따라서 보고 그리던지 해야지. 아무튼 온라인 상에 올라와 있는 평면도 이미지 파일 보다는 비교적 상세한 치수의 도면을 얻을 수 있으니 실제 아파트 치수 및 정보가 궁금하다면 '정보공개' 포털사이트를 이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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