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에서 기본으로 알아야할 용어 중의 가장 기본인 PORT 와 STARBOARD. 배머리를 위로 두고 가운데를 기준으로 좌현(왼쪽부분)을 PORT SIDE 라고 하고, 우현(오른쪽부분)을 STARBOARD SIDE 라고 한다. 그냥 쉽게 LEFT, RIGHT 라고 하면 되는데 왜 굳이 PORT , STARBOARD 라고 명할까? 그 어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STEERING-BOARD 가 STAR-BOARD 로!
먼저, STARBOARD (우현) 의 어원 중 STEERING BOARD 가 STARBOARD 가 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고 신빙성이 있다.
예전 선박은 기계식으로 방향을 컨트롤(조타; 操잡을 조 / 舵키 타)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키(노)' 를 이용하여 방향을 컨트롤 하였다. 여기서 대부분이 오른손 잡이인 조타수의 영향으로 '키(노)' 가 선박의 오른쪽에 위치하게 되고 이쪽을 '키(노)'의 명칭인 STEERING 을 써서 조타판인 STEERING BOARD 라고 불리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 STAR-BOARD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옆의 사진 처럼 곤돌라 같은 작은 선박을 보면 키 부분이 대부분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지금 처럼 오른손 잡이가 많았던 예전부터 전해지는 관행(?)적인 것으로 왼손잡이가 많았다면 키는 왼쪽으로 가고 좌현을 STARBOARD 라고 불리게 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우(右)현이 'STARBOARD' 라고 불리게 된 또 다른 유래는, 조타용 키(노) 가 오른쪽에 위치해 있어 이 키(노)를 보호하기 위해 항구에 접안할때 키(노)가 위치하지 않은 좌(左)현을 항구에 접안시켰는데 이때 항구에서 선박을 바라보면 밤하늘의 별이 보이는 쪽이 우현이라고 하여 STAR+BOARD 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항상 항구(PORT)에 접안되는 좌현! (PORT-SIDE)
앞서 얘기한 STEERING BOARD 어원이자 선박의 오른쪽에 위치한 '키(노)'를 보호 하기 위해 키(노)가 위치하지 않은 좌(左)현을 항구(PORT)에 접안시켰는데 이때 자연스럽게 좌현을 PORTSIDE 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한 설이다.
사실 요즘에는 좌현과 우현 상관없이 항구에 접안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해서 예전부터 관행적으로 널리 불리어지는 명칭을 새로 대체할 필요성이 없으므로 그냥 이렇게 계속 부르는 것이다.
<항공기와 선박의 관계>
여담으로 항공분야는 선박으로 부터 출발한 것들이 많다. 공항도 '비행기의 항구' 라는 의미로 AIR-PORT 라고 불리고, 비행기의 왼쪽 문을 이용하여 탑승하는 이유도 앞서 말했듯 선박의 좌현이 항구에 접안되어 사람이 승선, 하선을 하였던 이유에서 유례한다. 그리고 비행기의 꼬리날개 방향타도 선박의 방향타와 같은 RUDDER 라고 불리며, 이 외에도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인 KNOT(노트) 를 같이 사용하고, 항공기 승무원과 선박의 선원을 모두 CREW 라고 명칭하는 것, 비행기 탑승을 BOARDING 이라고 하는 것도 선박에서 사람이 타고 내리고 물건을 싣기 위해서 널빤지(BOARD) 를 이용하여 선박과 항구를 연결했다는 것에서 유례한다.
이와같이 동일한 명칭들이 사용되는 이유는 하늘에서 비행을 하는 것은 바다에서 항해를 하는 것에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드넓은 하늘을 비행하여 어떠한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드넓은 바다를 항해할 때 별자리, 나침반 등을 이용한 선박 항해술에서 많이 차용하였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실생활에서 예전의 것을 관행처럼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항공기와 선박처럼 우리만의 문화와 기술이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세계 각 분야에서 우리말이 고유명사처럼 많이 사용되어 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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